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 결과 공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운영 현황과 성과 파악 및 정책 수립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참여자 2,985명과 대기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 결과,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74.7%가 경제적 이유로 사업을 신청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생계비 마련이 51.5%, 부수적 용돈 마련이 23.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노인 일자리에 대해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일(34.7%)’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참여 후 흡연 및 음주 감소, 숙면 등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였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61.8%로 남성(38.2%)보다 비중이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75세 이상 고령층이 39.6%로 가장 많았다. 가구 형태는 노인 부부가 51.8%, 1인 가구가 32.4%로 나타나 주로 노인 단독 가구 중심으로 일자리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자들의 월 평균 활동비(급여)는 40.5만 원 수준이며, 이 중 65.0%가 식비로 지출되어 일자리가 노년기 기초 생활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요구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참여자의 65.8%는 사업 배치 시 ‘건강 또는 체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필요한 교육 항목으로는 ‘참여자로서의 자세와 책임감 교육(57.0%)’과 ‘사업유형 관련 직무교육(27.2%)’을 꼽았다. 특히 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47.9%가 ‘참여하기 쉬운 방식’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기기 활용과 관련해서는 참여자의 79.6%가 활동 중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필요 교육으로 ‘스마트기기 활용능력 교육(53.4%)’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10점으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는 농어촌(4.13점)이 도시(4.09점)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족도 또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참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으로는 날씨나 교통 등 ‘외부의 물리적 환경’이 62.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기후 변화 등에 대비한 작업 환경 개선이 향후 과제로 제기되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고령화 심화에 따라 노인 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보조를 넘어 건강 증진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라는 다각적 복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생계형 참여 비중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급여 체계 마련과 함께, 고령자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직무 배치 및 접근성이 용이한 교육 프로그램의 확충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양소식=김효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