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급 불안 등 자원안보위기 상황 대응 위한 ‘어르신 에너지 절약 솔선수범’ 합동 캠페인 실시
보건복지부와 대한노인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합동으로 어르신들의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솔선수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 2일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되면서 국가적 에너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 합동 대응의 일환으로 사회의 어른인 어르신들이 앞장서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에너지 절약 행동을 선정해 집중 홍보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가까운 거리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되, 안전을 위해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한 낮 시간대 이동을 권고한다. 또한 승용차 5부제 동참, 적정 실내온도(난방 20°C, 냉방 26°C) 유지, 낮 시간대 휴대폰 충전, 불필요한 조명 및 가전제품 끄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관련 홍보물은 전국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주요 이용 시설에 배포한다.
민간 단체들의 참여도 이어진다. 대한노인회는 중앙회와 시·도 연합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4월 한 달간 3만 7천 명 규모의 어르신 자원봉사단을 투입해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역시 전국 356개 회원 기관을 통해 교육 및 프로그램 이용 어르신들에게 실천 방안을 안내하고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실질적인 대중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정책적 조치도 병행한다. 4월 13일부터 출퇴근 시간 조정이 가능한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 약 28만 명의 근무 시간을 순차적으로 조정한다. 만약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추가 격상될 경우, 노인복지관의 운영 시작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 고령층의 이동 시간을 분산할 예정이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노인들이 위기 극복에 앞장서 온 전통을 강조하며, 어른다운 노인이자 선배 시민으로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작은 실천을 통해 현재의 에너지 수급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 국민적 에너지 절약 실천을 끌어내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에너지 위기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고령층의 자발적인 참여는 단순한 절감을 넘어 세대 간 결속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양소식=김효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