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서비스를 통한 따뜻하고 행복한 노후생활 실현이라는 미션을 목표로 하는 양평군노인요양원은 지역통합돌봄체계와 치매 어르신을 위한 첨단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평군노인요양원의 운영 철학
양평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즈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양평군노인요양원(원장 이유미)은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명당 같은 공간이었다.
이유미 원장은 사회복지 정책대학원 출신으로 졸업 이후 복지 분야 23년 차에 들어선 베테랑이다. 주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관을 중심으로 종사해 오다 2014년도부터 노인 요양기관 업무를 하게 된 경우다.
“고품격 서비스를 통한 따뜻하고 행복한 노후생활 실현”이라는 미션을 목표로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요양 서비스를 바라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이유미 원장은 강조한다.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란 어르신분들의 자기 결정권 및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며,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의 소소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유미 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양평군노인요양원의 건물 벽에는 강렬한 현수막이 걸걸린 현수막이 한눈에 들어온다. ‘요양기관 최우수(A등급) 선정.’ 이 기관이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성과는 2016년부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위탁운영 이후 끊임없는 개선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종사하시는 직원분들에게 장기 요양 평가 기준을 업무 지침으로 원칙을 삼아 운영한 결과라고 한다. 이에 부응하여 양평군에서는 직원의 처우 개선비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처우 개선비 지급 대상이 아닌 직원에게는 자체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여 형평성을 지키고 있다.
시설, 특징 및 방향
현재 요양원에는 총 77명의 어르신들이 머물고 있다. 이 중 약 1/3이 치매를 앓고 있다. 요양원 시설은 현대적으로 구성됐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부는 가운데는 넓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어 어르신분들의 동선이 어럽지 않게 되어있다.
특히,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기억의 방’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회상요법이 도입됐으며, 이를 중심으로 인지 재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요양원은 양평군의 주야간 단기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의 위치적·운영적 연계를 통해 ‘지역 통합돌봄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즉, 어르신들이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 오시기 전에 사전 통합 및 복합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양평군은 물론 관련 기관들과 체계를 마련해 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 민간이 하기 어려운 주야간 단기 보호 센터를 양평군과 정부가 매칭펀드를 조성하여 설립,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통합 돌봄 체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강조했다.



애로사항 및 제언
이유미 원장은 지역 통합 돌봄 체계하에서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처우와 자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관된 인건비 표준과 가이드라인의 부재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장애인 생활시설 지원자처럼 호봉제를 도입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도 절실하다. 요양보호사는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획득한 전문직종이고, 간병인은 자격증이 없어도 되는 일반직종임에도 불구하고, 간병 서비스와 요양보호 서비스가 동일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한 일반 대중의 인식이 저조한 경우가 있어 이의 해결도 급선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이유미 원장은 요양기관 경영의 자율성을 강조했다.특히, “복지 분야는 모든 면에서 유연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종사자의 근무시간 및 업무 분담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정부가 관여한다면 요양기관도 경영을 무시할 수 없는 법인이기에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추구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평군노인요양원은 단순히 시설 운영에 그치지 않고, 지역 통합돌봄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 운영과 서비스를 통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최우수 기관 선정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복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제언들이 앞으로의 발전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요양소식=이창길 기자, 김효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