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026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욕창·낙상·이동, 돌봄 난제에 기술이 답을 내놓다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전과 함께 열렸다. 요양 현장과 맞닿은 부스를 중심으로 둘러봤다.

▲ 코엑스 D홀 입구 전광판과 전시장 배치도

욕창, “누운 몸 아래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침대”

나인벨헬스케어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나인베드(Nine Bed)’에 직접 누워 볼 수 있었다. ‘욕창 예방 로봇 침대’를 내세운 이 제품은 여러 칸으로 나뉜 매트 모듈이 체압을 분산하고, 교대로 부양하고, 자세를 바꿔 주는 방식이다. 2시간마다 체위를 바꿔 줘야 하는 와상 어르신 돌봄에서 종사자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 나인벨헬스케어 ‘나인베드’ 체험

낙상, “넘어지기 전에 알아채고, 넘어질 때 지킨다”

세이프웨어 부스에는 허리에 두르는 ‘낙상보호 에어백 벨트 Redy’가 전시됐다. 움직임을 분석해 낙상을 감지하는 제품으로, 부스에는 ‘70% 국비 지원’ 문구가 붙어 있었다. 탱고플러스의 ‘탱고 스텝’은 반대로 걸음걸이를 분석해 낙상 위험을 미리 가늠한다. 1년 전과 오늘의 걸음걸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 세이프웨어 ‘낙상보호 에어백 벨트 Redy’

▲ 탱고플러스 ‘탱고 스텝’ 보행분석 부스

이동·재활, “걷게 하는 로봇, 휠체어째 타는 차”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레그스(ANGEL LEGS) M20’은 하지 보행을 돕는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이다.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기아 로고와 ‘멀티(multi)’ 라벨을 단 복지차량도 놓였다. 경사로로 휠체어가 오르내리고, 차 안에는 눕혀서 이동할 수 있는 침대형 좌석이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통원과 외출은 시설과 재가 현장 모두의 고민이다.

▲ 엔젤로보틱스 ‘엔젤레그스 M20’ 착용형 보행재활로봇

▲ 기아 ‘멀티’ 복지차량

인지·정서, “놀이가 되는 운동, 데이터로 남는 움직임”

리붐의 ‘하모(HAMO)’는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모션 게임이다. 게임 중 움직임을 분석해 반응속도·집중력·협응력을 월간 리포트로 정리해 준다. BTCARE 부스에서는 VR 헤드셋을 쓰고 인지 훈련을 체험하는 모습도 보였다.

▲ 리붐 ‘하모’ 시니어 스마트 모션 게임 부스

취재 후기, “기술이 현장에 닿으려면”

요양 현장이 매일 부딪히는 문제마다 이를 겨냥한 기술이 나와 있었다. 다만 전시장에서 본 것은 가능성이다. 가격과 지원제도, 종사자가 쓰기 쉬운 설계, 어르신 안전성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 기술은 종사자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종사자의 몸과 시간을 덜어 주는 도구여야 한다.

<요양소식=이창길 기자>

법무법인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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