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 20주년 맞아 ‘제20회 전국 노인자원봉사 대축제’ 개최
경험과 전문성 기반 나눔 실천 어르신 노고 격려 및 유공자·우수기관 표창 수여
보건복지부가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 20주년을 기념해 9월 14일 대전ICC호텔에서 ‘제20회 전국 노인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했다. ‘함께한 20년, 나눔으로 여는 새로운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노인자원봉사자와 사업 수행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지난 20년간 이어온 나눔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도약을 다짐했다.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이 지닌 사회적 경륜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과거 단순 복지 수혜자로 여겨지던 노인 인력은 돌봄·건강·환경·세대통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사회적 활동의 주체로 자리 잡았다.
이날 대축제에서는 사업 발전에 헌신한 유공기관 및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23점이 전달됐다. 아울러 2025년 사업 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우수 수행기관 10개소와 봉사단 10개소에 장관상을 수여했으며,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활동한 우수봉사자들에게는 봉사 시간에 따른 배지가 수여됐다.
우수 봉사단 부문 대상은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의 ‘민들레동행봉사대’가 차지했다. 민들레동행봉사대는 동년배 어르신을 위한 정서지원 활동인 ‘기억동행’과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새싹동행’, 지역주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치매·인권·안전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2025년 한 해 동안 봉사자 23명이 총 658명 규모의 연인원 활동을 펼쳤으며, 참여자 전원이 지속적인 활동 참여 의사를 표명할 만큼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우수 수행기관 부문 대상은 대한노인회 경남 창녕군지회의 ‘우정백세 봉사단’에 돌아갔다. 초고령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들이 동료 노인에게 한궁을 직접 지도하고, 축제장 체험 부스 운영 및 노인인권·학대예방 캠페인을 복합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73세 참여자가 한궁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뒤 전문 강사와 대회 심판으로 활약하는 등 개인의 배움을 지역사회 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복지 모델을 확립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노인자원봉사는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당사자로서 참여하는 중요한 기제”라며 “지난 20년의 결실을 디딤돌 삼아 어르신의 전문성이 현장에서 더욱 폭넓게 발휘되도록 지원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자원봉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 진입 국면에서 노인자원봉사는 단순 여가 활동을 넘어 돌봄 공백 해소와 세대 통합을 견인하는 핵심 복지 자원으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년간 어르신들이 쌓아 올린 주도적인 봉사 모델은 향후 초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복지 안전망을 지탱하는 지속 가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요양소식=김효동 기자>

